[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추석 보름 앞두고 쏟아진 때 아닌 '우박'으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 의정부와 남양주, 포천, 연천, 충북 충주, 강원도 춘천, 경북 안동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함께 직경 2~3㎝ 크기의 우박이 길게는 5∼6분간 쏟아졌다.

강원도는 우박으로 도내 7개 시·군 665㏊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양구는 405㏊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춘천이 150㏊, 홍천 50㏊, 인제 30㏊, 철원과 화천·고성 각각 10㏊순이다.

도는 긴급복구를 위해 2억원의 예비비를 지급하고,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 실시 이후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북의 4개 시·군도 1159㏊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이 600㏊로 가장 많았고 문경 471㏊, 예천 73㏊, 청송 15㏊ 등이다. 작목별로는 사과가 960㏊, 콩 150㏊, 호박 20㏊, 오미자 6㏊, 기타 23㏊로 파악됐다.

충북 충주에선 사과 57개 농가 46㏊, 벼 20개 농가 15㏊, 배추 5개 농가 5㏊, 상추 8개 농가 1.7㏊, 기타 2개 농가 0.3㏊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피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지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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