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취약점 신고 건수 3년 사이 700여건 접수
통신사 "통신 보안 못지 않게 IoT 보안 철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이 '연도별 IoT 취약점 신고 현황'을 발표, IoT '보안'에 대해 지적하자 IoT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통신 3사는 이에 "통신 보안 못지않게 IoT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의원은 지난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IoT 취약점 신고 건수는 2015년 130건에서 지난해 362건으로 2.7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이미 200여 건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최근 IoT 이용자는 지난해 약 620만명에서 올 6월 기준 750여만명으로 130만명 이상 늘어났지만 IoT 보안에 대한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IoT 보안은 개인의 사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국민적 관심 또한 높은 사안인 만큼 이번 국감에서 관련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이 22일 '연도별 IoT 취약점 신고 현황'을 발표, IoT '보안'에 대해 지적하자 IoT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통신 3사는 이에 "통신 보안 못지않게 IoT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각 사 제공


이 같은 통계가 발표되자 통신사들은 "IoT망의 '보안'을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는 통신망 보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보안을 위해 늘 힘쓰고 있다"며 "'IoT 망 역시 통신망과 준하는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경우 로라(LoRA:대규모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망을 사용하고 있는데, 로라의 경우 IP주소를 사용하지 않고 IEEE EUI64 기반 고유 아이디 체계를 사용한다”며 “이는 IP 기반 디도스 공격 등을 받지 않고, 기존에 발생하는 웜, 바이러스가 로라 네트워크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T 관계자 역시 "KT는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통해 '통신 보안'을 관리하고 있다"며 "통신번호가 부여된 단말기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IoT 보안이라는 게 다 '연결'과 관계된 것인데, '연결'의 핵심은 보안"이라며 "각각의 부서를 통해 그에 따른 보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다른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IoT 망의 보안에 있어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이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IP카메라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이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지만, 고객들 역시 IP카메라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줄 필요가 있고, 소프트웨어 패치 역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안'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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