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신용카드. 교통카드 충전부터 사회기부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한 신용카드 포인트와 할인혜택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소비자들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더러있다. 

   
▲ 사진=현대카드 제공


카드 포인트는 잘만 활용하면 카드를 쓸 때마다 쌓이는 보이지 않는 돈이 될 수 있다. 이에 돈이 되는 카드사 포인트나 할인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둔다면 실생활에서 유용 수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약 1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2010~2016년까지 7년간 소멸된 포인트 액수를 합하면 총 8953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는 각종 상품 구매는 물론 교통카드 충전, 금융상품 가입, 국세납부, 사회기부까지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포인트로 카드 사용금액을 결제할 수도 있으며, 백화점, 주유소, 영화관, 놀이공원 등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포인트로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정기예금이나 펀드로 옮기거나 대출이자 납입, 보험료 납입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고객이 포인트를 기부하면 카드사가 이를 현금으로 바꿔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는 현금기부처럼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 포인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자신의 주 이용 카드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포인트 적립률을 높일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의 활용도나 할인혜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소비자는 해외가맹점 이용시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항공마일리지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를 선택하면 유용할 것이다.

상품안내장이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 이용조건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카드사들이 포인트나 할인혜택 이용에 여러가지 조건을 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전월실적 산정시 제외대상’ 또는 ‘포인트 적립 제외대상’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용조건 충족이 어려운 경우 가족카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배우자, 부모, 자녀 등이 각각 다른 카드를 이용할 경우 전월실적 등 이용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가족카드로 묶어서 카드를 이용하게 되면 이용조건 충족이 용이해져 보다 높은 등급의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으로 동 기간이 경과할 경우 해당 포인트가 적립된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남아 있는 카드 포인트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에서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코너를 클릭하거나,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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