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자 고용 연변 가공업체 제품이 미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업체에서 북한 종업원들이 생산한 수산물 가공식품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AP통신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중국 연변의 한 중국 식품 가공업체에서 생산한 대게와 연어, 오징어 가공품이 미국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되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구 훈춘시 북중 접경 게이트에서 통관 기다리는 대형 트럭들/사진=연합뉴스


이들은 평균 300∼385 달러(한화 34만∼44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이 중 70% 가량이 북한 정권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서명한 법안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들은 북한이 만든 생산품을 수입하거나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서는 안 되지만 유통업체들이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해외 노동자 6만여명을 파견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벌어들인 임금 중 2억∼5억 달러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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