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유가증권시장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을 넘는 미성년자 주식 갑부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만 18세 이하 대주주,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식 평가액이 100억 이상을 넘는 미성년자 주식 갑부가 1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억원 이상 주식을 가진 미성년자는 1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보유분만 산출한 결과다.

미성년자 주식 부자 1∼7위는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손자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회장의 친손자 임 모군의 주식 보유액은 617억원에 달했다. 다른 손자녀 6명은 똑같이 602억원씩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허창수 GS회장의 친인척인 허 모군과 그 동생이 각각 GS주식 548억원, 217억원을 각각 보유해 뒤를 이었다.

가장 어린 주식 부자는 정연택 디씨엠 회장의 손자인 이2014년생 정모군으로 디씨엠 주식 8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가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한미사이언스로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손자녀 8명이 총 4233억원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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