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20대들의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20대 차주의 연체율이 지난해말 5%를 넘어섰다.

2014년말 기준 3.8%였던 20대 차주의 연체율은 2015년말 4.5%, 2016년말 5.6%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5.7%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무 불이행에 맞선 법적 대응도 늘고 있다.

20대 차주의 대출과 관련한 소송은 2014년 5703건, 2015년 6599건, 2016년 6666건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5393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제집행도 1315건, 1914건, 2300건, 올해 상반기엔 1933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차주는 빌린 돈을 대부분 생계자금으로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대출 26억5537건의 용도를 보면 생계자금이 6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주택임차(전·월세) 1.6%, 학자금 0.6%, 주택구매 0.1%, 기타 27.9%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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