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한줄평'-대방디엠시티 더센텀]"비싼 만큼 잘빠진 평면…주차전쟁 예고"
2017-11-21 16:29:59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대방산업개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분양
▲ '대방디엠시티 더센텀' 견본주택의 상담석이 텅비어 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20일 오후 찾은 ‘화성 동탄1차 대방디엠시티 더센텀’ 견본주택은 한산하다 못해 정적이 감돌았다.
외부 대기 인파는 없었고, 내부에도 방문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심지어 10개가 넘는 상담석 중 단 2곳에서만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다.
입주폭탄의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현재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는 올해 2만3000여가구, 지난해(1만3000가구) 대비 2배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수도권 전세가격은 0.62% 오른 반면 경기 화성시는 0.56%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화성시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 일부 단지 분양권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붙은 상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화성시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 일부 단지 분양권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붙은 상태다.
▲ 대방산업개발 관계자도 높다고 인정한 '대방디엠시티 더센텀' 분양가./사진=미디어펜 |
일련의 침체된 동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대방디엠시티 더센텀은 가격마저 높다는 평가다.
대방디엠시티 더센텀 아파트 56㎡A타입의 총분양가는 2억7400만원(3층)~4억5310만원(최상층), 59㎡B타입은 2억7780만원(3층)~4억5690만원(최상층) 수준으로, 발코니 확장금액(56㎡A 1395만1000원, 59㎡B 1021만2000원)은 별도다.
최상층의 경우 다락방과 테라스가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단지 건너편에 위치한 ‘동탄역 센트럴상록’(8월 입주) 84m²의 실거래 가격은 4억7000만원대이다.
최상층의 경우 다락방과 테라스가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단지 건너편에 위치한 ‘동탄역 센트럴상록’(8월 입주) 84m²의 실거래 가격은 4억7000만원대이다.
대방산업개발 관계자는 “솔직히 (분양가가) 싸지는 않다”며 “건설사가 싸게 분양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고 이 가격을 시장에서 받아줄 것인가는 청약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대방디엠시티 더센텀'의 세대당 주차대수는 아파트가 1.28대로, 주차난도 우려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대방디엠시티 더센텀는 아파트 3개동 463가구, 오피스텔 1개동 258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주차공간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가 서로 분리된 가운데 아파트 597대, 오피스텔 205대를 주차할 수 있다. 세대당 주차대수는 아파트가 1.28대, 오피스텔이 1.25대에 불과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방산업개발은 법정기준대수를 확보했다고 해명하지만 가구당 보유차량이 2대에 육박하는 최근 상황 속에서 심각한 주차난이 우려되고 있다.
견본주택에서 마주친 한 30대 주부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세대당 주차대수가 1.2대인데 매일 주차 대란을 겪고 있다"며 "요즘에는 세대당 주차대수가 1.5대 이상은 돼야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서 마주친 한 30대 주부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세대당 주차대수가 1.2대인데 매일 주차 대란을 겪고 있다"며 "요즘에는 세대당 주차대수가 1.5대 이상은 돼야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견본주택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대방디엠시티 더센텀'의 최상층 다락방./사진=미디어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방산업개발은 품질의 우수함을 강조하며 청약에 자신감을 보였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56㎡A타입과 59㎡B타입 2개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4베이 구조를 기본으로 실용적인 수납을 위한 팬트리(pantry) 공간 등 특화 설계가 눈길을 끌었고, 최상층 세대에는 다락방 및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실내 바비큐 및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56㎡A타입과 59㎡B타입 2개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4베이 구조를 기본으로 실용적인 수납을 위한 팬트리(pantry) 공간 등 특화 설계가 눈길을 끌었고, 최상층 세대에는 다락방 및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실내 바비큐 및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방산업개발 한 관계자는 “(대방산업개발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특화 평면 등 품질로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1순위 청약 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방디엠시티 더센텀는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고 29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1년 1월이다.
◎ 분양 한줄평= "비싼 만큼 잘빠진 평면…그러나 예고된 주차전쟁"
◎ 분양 한줄평= "비싼 만큼 잘빠진 평면…그러나 예고된 주차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