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NH농협생명보험의 비정규직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표=미디어펜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올해 3분기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739명, 비정규직 직원수는 3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임직원의 30.4%에 달한다.

농협생명의 비정규직 직원수는 삼성·교보·한화·DB·흥국·ING생명 등 8개 생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생보 빅3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각각 4.1%, 4.9%, 1.8%를 차지하고 있어 농협생명은 이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농협생명 관계자는 “2012년 농협생명보험이 출범하고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한 상태”라며 "최근까지도 외부에서 전문가들을 많이 데려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정규직 근로자수는 740명,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317명이었지만 3분기 중에 정규직 근로자가 1명 줄어들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6명 늘어났디.

그는 또 "이들을 대상으로 3년 정도 평가 후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계약직 근로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1~2년 정도 후엔 계약직 근로자의 비율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보 빅3의 비정규직 근로자수 역시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3분기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222명으로 전분기(206명) 대비 16명 늘었으며, 한화생명은 3분기 72명으로 전분기(66명) 대비 6명 증가했다.

교보생명 역시 186명으로 전분기(164명) 대비 22명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품개발·자산운용 전문가들이 계약직 근로자수에 포함돼 있다"며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비정규직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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