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기도 아파트 청약경쟁률 톱3, 신흥 주거지역인 '고덕국제신도시'서 싹쓸이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신흥 주거지역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익숙하지만 복잡하고 낡은 구도심을 벗어나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 주거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개발호재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청약 및 매매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새해에도 지역 내 신흥 주거지역에 다수의 신규 분양이 예고돼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이 평균 84대 1로 가장 높았고, ‘평택고덕파라곤’(49대 1)과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경쟁률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고덕국제신도시의 분양단지인 것이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신설, SRT 개통 등 여러 호재를 보유하며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통상적으로 구도심은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어 생활이 편리한 반면 노후화로 주거 여건이 쾌적하지 못하고 유해시설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반면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 주거지역의 경우 주거시설은 물론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들이 계획적으로 들어서며 쾌적한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고 굵직한 개발호재로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어 수요층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신흥 주거지역은 집값 상승도 주도한다. 대전광역시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한 도안신도시 ‘도안아이파크’ 84㎡(전용면적)의 경우 입주(2013년 9월) 당시 3억1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지만, 지난 10월 4억1800만원에 거래되며 억대 프리미엄 아파트로 거듭났다.

   
▲ 2018년 신흥 주거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


새해에도 신흥 주거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가 많다. 내년 1월 강원도 동해시 신흥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북평지구에서는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동해’(최고 30층 9개동, 6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평지구는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내 북평ICI(동해단봉) 지구 개발사업(2023년 목표)이 진행 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향후 상업시설과 인프라가 더욱 향상 될 예정이다.

같은 달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GS건설이 춘천 첫 번째 자이 브랜드 아파트 ‘춘천파크자이’(최고 30층 7개동, 965가구)를 선보인다. 단지는 최근 춘천시가 발표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 중 신도심생활권의 중심 입지에 위치한다. 신도심생활권은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개발되는 것은 물론 인프라가 밀집된 원도심 생활권과도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날 전망이다.

A공인중개사사무소 한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신흥 주거지역의 경우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신흥 주거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경우 지역 아파트 가격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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