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표=금융감독원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1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했으나 신규연체 발생액이 정리규모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0.0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 연체 발생액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를 상회해 전월대비소폭 상승했다”며 “대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예년에 비해 낮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시장금리 상승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