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분기말 효과로 연체채권 크게 정리했기 때문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표=금융감독원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은행이 분기말 효과로 연체채권을 크게 정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체채권 잔액은 6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0.16%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은행들이 분기말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데 힙입어 전월대비 하락했다”며 “저금리 기조 등으로 예년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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