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기업의 주식 발행 실적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 발행실적/표=금융감독원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54조3810억원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20조1154억원)에 비해 28.5%(34조2656억원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식발행은 997억원(1.0%), 회사채 발행은 34조1659억원(31.1%)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166건, 10조3572억원으로 전년(168건, 10조2757억원) 대비 997억원(1.0%) 증가했다.

기업공개는 77건, 5조8893억원으로 전년(78건, 3조9472억원)에 비해 49.2% 증가했다. IPO건수는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나, 넷마블게임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코스피는 5건, 2조 8132억원, 코스닥은 72건, 3조761억원을 발행했다.

유상증자는 89건, 4조4679억원으로 전년(90건, 6조3103억원)에 비해 29.2% 감소했다. 

전년은 삼성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승자가 있었으나, 올해는 전년 수준의 대규모 증자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스피는 20건, 2조9296억원, 코스닥 62건, 1조4739억원, 코넥스 1건, 39억원, 비상장사 6건, 605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44조238억원으로 전년(109조8579억원) 대비 31.1% 증가했다. 

하나은행(9조1472억원), 신한은행(8조5247억원), 우리은행(8조3783억원), KB국민카드(4조3900억원), 현대캐피탈(3조8000억원), SK(1조4000억원), 현대제철(1조1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342건, 32조2668억원으로 전년(281건, 24조3766억원) 대비 32.4% 증가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과 A등급 이상 회사채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전년대비 발행금액이 증가했다.

금융채는 2015건, 96조7471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은행채, 기타금융채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체 발행액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ABS는 15조99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감소했다. 다만 P-CBO는 2조5529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지난해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2조832억원으로 전년(409조5158억원) 대비 8.0%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376조4513억원으로 전년(1346조1335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한편, CP와 전단채의 잔액은 188조503억원으로 전년(173조6460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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