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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공급과잉 불구 석화 투자 확대 "기회 잡자"
정제마진 하락, 화학·배터리부문 설비 투자 확대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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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2-08 1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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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유업계가 공급과잉 심화 우려에도 석유화학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부문 실적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선제적 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가 61.7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65.51달러에 거래됐으며, 두바이유는 6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졌던 2015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유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 어려워 마진이 하락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에서 엔지니어가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또한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 변화·중국 석유제품 수출 등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제마진은 통상 4~5달러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며, 지난해 한 때 1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현재 6~7달러대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업체들은 석화 부문 투자를 늘려 실적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오는 2020년까지 화학·배터리 생산설비 등에 10조원을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배터리 2공장 생산설비 4개 증설 및 헝가리 생산공장 신설·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설비 2개 증설을 예고했으며,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인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한 고부가 화학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에쓰오일 울산공장(왼쪽)·GS칼텍스 여수공장/사진=각 사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부지에 2조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70만톤·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 가능한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건설하고 있으며, 중국·체코·멕시코 및 경남 진주 등에 복합수지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UC)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건설에 4조8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폴리올레핀(PP)· 폴리프로필렌(PO)을 비롯한 화학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OCI와 함께 2600억원을 투자한 현대OCI 카본블랙 생산공장은 올 상반기 상업가동이 예정됐으며, 향후 카본블랙 생산량 5만톤 증설이 목표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과는 혼합자일렌 제조사업 추진 및 납사분해설비(NCC) 설립 검토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하락 및 세계 경기 회복으로 인한 고부가 화학 제품 수요가 증가해 영업이익 중 비정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미발 공급과잉에도 업황이 밝아 앞으로도 화학부문 투자를 통해 실적 개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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