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레소년 신곡 '다 올라' 가사./사진=벌레소년 유튜브 캡쳐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평창유감’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벌레소년이 신곡을 발표했다.

벌레소년은 10일 유튜브 계정에 신곡 ‘다 올라’를 발표, 업로드한지 2시간만에 1만5000뷰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신곡 ‘다 올라’는 대통령 지지율, 청년 취업률 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일자리를 잃고, 자영업자들이 고통스러워진 것을 노래한 것이다.

파업을 일삼는 노조에 대해서는 ‘귀족 노조’라 언급, “귀족 노조가 다스보다 더 적폐”라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적폐는 귀족노존데 한 마디도 안 하는 좌파”에게 “양심껏 좀 내려 놓으라”고 쓴 소리 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가 줄었다며 장관들을 질책한 것에 대해 “지가 일자리 줄여놓고 왜 줄었냐고 질책”한다며 “장관만 탓하고 나몰라”라고 비판했다.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주의 사관이 담긴 정책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최근 헌법과 교과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헌법에는 자유 빼고 사회주의 만세”라고 일갈했다. 현 정부의 정책이 ‘사회주의 체제’와 닮아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평창유감 히트, 현 정부 여론 장악 시도에 대한 매너리즘 기반"

벌레소년은 신곡을 개제하며 자기 자신을 B급 3류 음악인이라 지칭했다.

그는 “B급 3류 음악인이 관심의 대상이 된 건 현 정부의 문제점과 지나친 여론 장악시도, 댓글 조작 등에 대한 매너리즘이 기반에 깔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지점에서 언론의 저널리즘이 제대로 된 비판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니 더 강한 자극의 반대 의견들이 내 3류 음악으로 몰린 듯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 미디어펜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니들이 고소하네 지X해도 난 마이크를 놓지 않아”, “니들이 날 극우라 지X해도 난 빨갱이는 되지 않아 좌좀들아”, “니들이 날 벌레 취급해도 난 문빠는 되지 않아”도 신곡 가사에 담았다.

‘평창유감’ 가사에 불편함을 느낀 일부 세력들이 벌레소년을 고소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한 일침이다.

정규재 정규재TV 대표의 목소리도 내레이션으로 등장한다. 노래 후반부에 ’잘 들어라 운동권 좌X들아’라는 자막과 함께 정규재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은 통하지 않는다, 거짓말이다”라고 강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벌레소년 신곡 ‘다 올라’는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벌레소년은 지난 달 26일 ‘평창 유감’을 발표, 정의와 공정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해 인기를 끌었다. 노래가 나온 이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벌레소년 신곡 '다 올라' 가사./사진=벌레소년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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