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동·유럽 시장 진출…방산·로봇전시회 등 참여
협력사 간담회 개최…원가 등 관련 정책 교육·동향 공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방산업계가 미국·중동·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협력업체 대상 간담회 등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대전 연구개발(R&D)센터에 59개 주요 협력사 대표를 초청, '2018 협력회사 간담회'를 실시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 ▲구매정책 ▲품질정책 ▲윤리 및 준법 경영정책 ▲보안관리정책 등을 공유하고 협력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상생경영 및 협력활동 강화와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한 방산 밸류체인 발전을 위한 '품질목표 조인식'을 열고 협력사들과 윤리·준법경영 내실화를 다짐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사업총괄 부사장은 "협력사와의 발전 없이는 LIG넥스원의 성장도 없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1월28일 LIG넥스원 대전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협력회사 간담회에 참석한 김지찬 부사장(앞줄 오른쪽 6번째) 등 59개 협력회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은 쌍방향 업무 효울성을 높인 새 협력사 원가관리시스템 소개 및 준법 교육을 통한 방위사업청 원가 규정·관련 동향 공유 등을 위해 협력사 대상 원가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화시스템은 협력사 애로사항 경청과 방산원가제도 관련 이해 증진 차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교육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원가 기본교육 뿐만 아니라 협력사 원가관리시스템에 대한 소개 및 운용 교육을 추가했다.

이 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의 자체 개발 프로그램으로, 원가산정·검토·분석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번 간담회는 업체별 지리적 위치를 고려, 서울 본사(20일) 및 구미 상공회의소(27일)에 개최됐으며, 총 82개 업체 170여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권홍운 한화시스템 재무담당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협력업체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강화, 국내 방위산업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27일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화시스템 협력사 원가간담회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역시 지난해 10월 김조원 사장 취임 후 경영혁신위원회(TF)를 구성, 재무·구매·영업을 비롯한 업무 전반에 걸쳐 공정성 및 객관성 향상 방안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혁신·성장·상생을 강조하면서 지역사회 및 협력업체와 함께 발전, 남해안 지역이 아시아 최고의 항공우주산업단지로 성장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반성장·상생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보조를 맞추는 것도 있다"면서도 "수출 증가를 위해서는 협력사의 기술력 향상 및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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