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 입찰 질문에 "감사합니다"며 즉답 피해
   
▲ 21일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이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22년 까지 글로벌 3위의 면세사업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텔신라(신라면세점)가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호텔신라는 글로벌 6위 면세사업자다. 

이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가진 제4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트래블 리테일(면세점)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그 동안 확보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발전시켜 수익성 있는 기회를 지속 창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각 사업의 품질과 상품력을 개선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등 글로벌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배가 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주주총회 이후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 참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사합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면세점 부문에서 국내외 3개 공항 면세점에서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수주해 연 7500억원의 추가 매출 기회를 확보했다.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운영 객실 수 총 17% 증가, 신규 해외호텔(다낭 신라스테이) 수주 등의 성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호텔신라는 △제45기 재무제표, △한인규 사내이사 및 김원용 사외이사 선임, △김원용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 4가지 의안에 대해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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