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21일 시상식 개최
손영우 교수 등 4개 부문 수상자 탄생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2018년 포스코청암상에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등 4개 부문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스코청암재단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한 뒤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에게 과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 나노구조 분야에서 독창적인 이론을 확립한 이로 물리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핀 나노리본이 전기장으로 자성 제어가 가능하다는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해 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컴퓨터 등 일상생활에서 그래핀 나노리본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근거를 마련했다.

봉사상을 수여받은 이는 원주회 샘물호스피스선교회 회장이다. 원 회장은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의 장례와 가족의 숙식까지 책임지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상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수상받았다. 1993년 회사를 창립한 황 대표는 국내 벤처 1세대 대표주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창업 이래 독자적 기술개발과 원천기술을 확보해 반도체 장비 개발 및 수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 교육상을 수상한 포산고등학교는 기숙형∙자율형 공립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는 공교육 우수학교다.

   
▲ (왼쪽부터)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포산고등학교 남영목 교장,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원주희 회장,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이사/사진=포스코 제공


이날 권오준 이사장은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전달한 뒤 "마땅한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던 건 우수한 인적자본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수상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실시해 인류사회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또한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의 숭고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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