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아 '미래비전 선포식' 개최
2068년까지 연결 매출 500조 달성 목표 제시
철강·인프라·신성장 3대 핵심 사업 집중
영상기록 포스코 반세기 등 부대 전시 개최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포스코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까지 연결 매출 500조원을 달성하겠는 뜻을 전했다.

   
▲ 포스코가 'POSCO the Grea' 비전 문구를 제시하고 2068년까지 연결 기준 50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1일 경상북도 포항시 소재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날이다.

이번 행사에는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 문구로 위대한 포스코가 되자는 의미의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가 제시됐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지난 2014년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던 포스코에 첫 취임하며 내건 슬로건이다.

포스코는 매출 5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주력 부문인 철강 외에도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을 구성키로 했다.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ICT 등과 같은 인프라 분야, 에너지저장소재, 경량소재 등의 신성장 방면을 함께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1968년 설립돼 1973년 첫 쇳물을 생산한 뒤 그해에만 44만9000t의 조강을 생산하면서 4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조강 생산량 3720만t으로 28조55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관련 산업인 자동차, 조선업 등의 동반 성장 영향이 컸다. 1973년 이후 국내 조선사의 선박 건조량은 1만2000t에서 2350만t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은 2만500대에서 지난해 411만대까지 늘어났는데 포스코는 지난해 900여만t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25%를 차지했다. 전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에 강판을 제공한 셈이다.

이 기간 포스코는 기술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다. 근대식 용광로를 대체하는 파이넥스 공법을 선보이고 2013년 동남아시아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인도네시아에 준공, 최근에는 포스프레임(PosFrame)이라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다.

올해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철강 그 이상을 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TV 광고를 비롯해 포스코센터 지하 1층과 포항 포스코 역사박물관 등에 'Hommage to POSCO(오마쥬 투 포스코)’, '영상기록 포스코 반세기' 전시회 등을 열기로 했다.

또 임직원간 결속을 다지고자 오는 5월 말까지 서울과 포항, 광양에서 CEO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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