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 출시 봇물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유병자실손보험의 판매가 이달부터 시작되며 각 보험사에서도 관련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삼성화재, KB손보, DB손보, 한화손보, 흥국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농협손보 등 손해보험 8개사가 유병력자 실손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생명과 농협생명 등 생보사들은 상반기 중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이에 발맞춰 보험업계에선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한화손해보험은 유병자,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참 편한 건강보험1804'를 개정·판매한다.

개정 상품의 주요 특징은 보험 가입연령을 확대하고 암을 비롯한 3대질병 진단비, 수술·입원비에 대한 보장울 강화했단 점이다. 암 진단 이후 완치될 때까지 매 2년마다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속 암 진단비와 뇌졸중에 대한 진단·입원·수술 보장도 신설됐다. 

구체적으로 3대 질병 진단비도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뇌졸중에 대해서도 진단비 1000만원, 수술비 500만원까지 신담보를 추가했다. 

보험가입 전 3개월 이내 입원·수술 또는 추가검사에 대한 의사의 필요소견, 2년 이내 질병이나 상해사고로 입원 및 수술한 치료한 이력, 5년 이내 암으로 진단이나 입원·수술한 이력이 없을 경우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보장개시일 이후 3대질병 진단 또는 80%이상 후유장해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가입연령은 25세부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 연령을 기존 40세에서 25세로 낮춰 젊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흥국생명도 지난달 고령자 혹은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흥국생명간편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간편심사형으로 별도 서류 제출이나 진단 없이 간편 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 3개월 이내의 입원·수술·추가검사의 의사 소견, 2년 이내 질병과 사고로 인한 의료 행위 이력,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 3개의 해당사항만 없으면 과거 병력과 관계없이 40세 이상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동양생명 역시 유병자와 고령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수호천사 간편한 암보험’과 ‘(무)수호천사 간편한 입원수술보장보험’ 등 2종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15년 만기의 갱신형 상품으로 간편심사형과 일반심사형으로 구성됐다. 간편심사형은 별도의 서류제출이나 진단 없이 간편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소견, 2년 이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이내 암 진단·암으로 인한 입원 및 수술 등 3개 해당사항만 없으면 과거 병력과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일반심사형은 보험료는 저렴 하지만 기존 청약 과정을 그대로 거쳐야 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보험 청약 절차가 복잡하고 가입 거절이 많아 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고연령이나 유병자들이 입원·수술 및 암 보장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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