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KB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를 보험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 사진=KB손해보험 제공


보험사들은 그 동안 보험계약의 실효 안내 시 등기우편 또는 콜센터를 이용해왔다. KB손해보험이 지난해 고객에게 발송한 실효안내 등기는 월 평균 약 3만여건으로 이 중 약 45%가 반송되는 실정이다.

주요 반송 사유로는 폐문부재(70%), 주소부정확(30%)이 대부분이었으며 또 다른 안내 방법인 콜센터 안내 역시 수신거부 등의 사유로 높은 실패율을 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보험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와 손 잡고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계약자 정보와 카카오페이의 인증 정보를 매칭해 본인 확인 후 발송하는 방식으로 안내문이 타인에게 잘못 전달되거나 분실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간편비밀번호나 생체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과 열람의 편리성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가 개발한 해당 서비스는 지난 3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위를 취득한 바 있으며, 거래정보의 해시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유통증명 블록체인에 보관할 수 있게 돼 기존 일반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효력을 가진다.​​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는 30일부터 장기보험 실효 안내자들을 대상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안내문 열람 시 보험료 납입도 가능하다. 향후 KB손해보험은 서비스의 적용 대상을 자동차보험 납입최고해지 등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 외에도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상반기 내 기존의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한 개인신용정보활용동의 등 다양한 본인확인 절차에 카카오페이 인증 기반의 간편인증 도입을 추진 중이다.​​

최명식 KB손해보험 Biz지원부 부장은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을 보험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신IT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