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교보교육재단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시흥시 참이슬 마을 일대에서 '평생학습 마을여행-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보교육대상 평생교육 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규선 평생교육실천협의회 회장의 강연과 마을공동체 탐방이 어우러진 학습 여행으로, 평생교육 관계자 및 교사,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 최초 참이슬 평생학습 마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삶터 중심의 평생교육공동체 모델을 제시한 이 수상자는 ‘주민들의 생활양식을 바꾸는 평생학습 마을’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날 강연에서 그는 “마을은 삶터이자 배움터이고 일터다”라며 마을 속에서 평생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이야기를 전했다. 

주부들의 학습동아리로 처음 시작된 한 모임은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공정여행 협동조합 ‘동네봄’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 수상자는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란 주민들이 학습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발견하고, 돌봄의 관계를 만들며, 배움의 문화를 형성하는 활동”이라며 “공정여행 동네봄의  사례처럼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들 스스로 삶의 양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수상자의 강연 후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의 실제 사례인 시흥시 참이슬 마을 탐방이 이어졌다. 

수년 간 평생학습 마을을 운영한 주민들이 직접 사례 발표에 나섰다. 참이슬 마을 주민인 허경애 마을학교 교감선생님은 마을공동체 운영 방안과 함께 구체적인 노하우를 전해 줬다. 

참석자 중 한 명인 평생교육발전연구소의 남미영씨는 “강연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평생학습마을 현장을 탐방해보니 그 효과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교보교육재단 관계자는 “교보교육대상 수상자의 공적을 알리고 그 가치를 확산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수상자 강연회 및 탐방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교육대상은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한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