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상견례를 가졌다.

첫 상견례 자리에서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 간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한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를 방문,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윤 원장은 금융위를 취임 후 첫 방문해 최 위원장과 면담을 30분가량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윤 원장에게 "금융행정혁신위원장과 금융발전심의위원장 등 풍부한 경험이 있고 이번 정부의 철학과 정책의 취지, 정책환경 변화 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도 금감원이 금융감독기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국가 위험 관리라는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에 오롯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최 위원장과 면담한 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과 금융위 상임위원들과도 만났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해외 출장 관계로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한편, 윤 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협력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지 얘기했다"며 "최 위원장이 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해박하게 알고 있으니 나름대로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와 금감원간 소통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협력관계를 잘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산적한 금융현안 해결에 소홀함이 없도록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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