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겨냥 콘솔게 임 개발
기존 IP활용하거나 PC·콘솔 연동 게임 개발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게임업계가 콘솔 게임(가정용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콘솔게임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 엔씨소프트 MMORPG '블레이드&소울' 무한의 탑 게임 플레이 장면./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I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솔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PC와 콘솔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모바일 시장은 포화상태로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OC스튜디오에서 격투 콘솔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게임은 내년쯤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PC와 콘솔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이 지난 2월 6일 구로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NTP에서 게임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넷마블 제공


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콘솔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PC 온라인게임이 강세인 지역 외에도 북미 유럽 등 콘솔게임이 강세인 지역도 진출하기 위해 콘솔 버전을 개바하고 이다"고 말했다.

게임사 블루홀은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인 '엑스박스 원(XBOX ONE)' 버전으로 출시했다. 펄비어스도 검은사막 모바일을 PC버전을 패키지 형태로 선보인 데 이어 콘솔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세계 콘솔게임 시장은 지난 2016년 354억3400만달러(약 38조1624억원)으로, 전체 게임시장의 25%에 달했다. 이 중 국내 시장의 비중은 1%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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