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비리' 관련 4차 공판 출석...불구속 상태서 재판 받고 싶다고 밝혀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경영 비리'관련 4차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이달 말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 총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신 회장 측은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보석을 신청했다. 이날 재판에는 신 회장 측이 신청한 보석신청에 대한 심리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재판부에서 허락해주면 이번 기회에 주총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는 저에 대한 해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며 "직접 참석해 주주들에게 해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해외 출국이 어렵다면 국내에서 전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입장을 꼭 설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재판부에 "지금 그룹에는 해결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를 수습할 기회를 주기를 바라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신 회장에게 대리인 등도 주총에 참석할 수 있느냐고 묻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은 주주들만 참석할 수 있으며 대리 출석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편지 등의 방법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만나 구두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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