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이름 짓고 6성급 호텔 시설과 서비스...강북권 최고급 호텔 지향
   
▲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디럭스 스위트룸./사진=호텔롯데 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이하 롯데호텔) 신관이 1년여 간의 공사를 끝내고 오는 9월 리뉴얼 오픈한다. 호텔롯데 측은 새로 오픈하는 롯데호텔 신관을 광화문의 포시즌스호텔을 앞서는 6성급 호텔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남권에 시그니엘이 있다면 강북권에서는 롯데호텔이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자리 잡겠다는 프로젝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오픈하는 롯데호텔 신관의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롯데호텔 신관의 이름도 '이그제큐티브 타워(Executive Tower)'로 정했다. '이그제큐티브'는 기업이나 조직의 경영간부를 뜻하는 말로 호텔업계에서는 일반 룸보다 더 상위의 룸 타입에 이 이름을 주로 사용한다. 또 호텔 상위 멤버십 회원이나 이그제큐티브 룸 이상의 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즉 롯데호텔은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고객들과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객실 수는 기존 365실에서 278실로 조정됐다. 객실 수가 줄어든 것은 일반 룸 크기를 확대하고 스위트룸을 확대하는 등의 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이용 고객들은 전용 공간인 '르 살롱'에서 조식과 해피아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수영장과 피트니스 등의 서비스는 본관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2016년 미슐랭 서울에서 2스타를 받은 '피에르 가르니에' 레스토랑도 '이그제큐티브 타워'에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롯데 측은 롯데호텔의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강북의 최고 럭셔리 호텔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 인근에 위치한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을 의식한 것이다. 포시즌스호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인테리어도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호텔 등을 디자인한 영국의 'The G.A 그룹'이 맡았다. 기존 바로크적인 롯데호텔의 이미지와 달리 모던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가져갔다. 

가격도 포시즌스호텔 보다 고가에 책정했다. 9월 29일 주말 1박 기준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제일 낮은 룸(그랜드 디럭스) 가격은 40만원(세금 봉사료 미포함)으로 검색된다. 반면 포시즌스호텔은 같은 날 기준 디럭스룸이 37만8250원이다. 하지만 호텔 가격은 오픈 이후에 변동 가능성이 커 얼마나 가격이 유지될지도 관건이다. 아울러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조식과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등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큰 편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2000년 신관 오픈 이후 18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오픈하는 것"이라며 "강남권에 시그니엘이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꼽히는 것처럼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강북의 최고 호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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