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18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명단을 2일 발표했다.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로 나눠져 각각 12명씩의 올스타 베스트 멤버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그런데 드림 올스타에서는 10개 부문 모두 팬과 각 팀 선수단의 마음이 일치했다. 포지션별 팬 투표 1위(외야수의 경우 3위까지) 선수들이 선수단 투표에서도 모두 지지를 받았다. 

반면, 나눔 올스타에서는 마무리투수와 3루수를 제외한 선발투수, 중간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유격수, 외야수, 지명타자 등 8개 부문에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의 결과가 달랐다.

   
▲ LG 오지환이 한화 하주석을 제치고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됐다. /사진=LG 트윈스


특히 유격수 부문 LG 오지환과 외야수 부문 LG 이형종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총점에서 앞서며 베스트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 하주석은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줄곧 오지환과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최종 1위(315,755표)가 됐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4위(38표)로 밀리며 총점 2.84점 차로 오지환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외야수 부문의 이형종도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지만,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고른 지지를 얻어 팬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한 이용규(팬 335,581표, 선수단 33표)를 제치고 총점 34.25점으로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포수 부문 LG 유강남, 1루수 부문 넥센 박병호, 2루수 부문 KIA 안치홍, 지명타자 부문 LG 박용택은 팬 투표에서는 모두 한화 선수들(최재훈, 김태균, 정근우, 이성열)에게 밀렸지만 선수단의 지지로 역전하며 최종 선정됐다.

이로 인해 한화는 지난주 발표된 팬 투표 마지막 중간집계에서는 10명이 1위에 오르며 석권이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 4명밖에 베스트12에 들지 못해 6명이 선정된 LG에 밀렸다. 

◇ 2018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결과
(*는 올스타 베스트 멤버 첫 선정)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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