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임직원, 전체의 과반 이상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근 3년 동안 주식 불공정거래로 적발해 제재한 상장사 임직원이 281명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 임직원이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2017년 불공정거래로 조치를 받은 상장사 임직원은 281명이다. 이 가운데 임원은 184명이고 직원은 97명이다.

코스닥시장은 대상자가 임원 129명, 직원 66명 등 모두 195명으로 전체의 69.4%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임원 43명, 직원 25명이다.

불공정거래 유형별로는 미공개정보 이용이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 100명, 단기매매차익 보고 위반 81명, 부정거래 28명, 시세조종 22명 등이다. 

유형별 제재 인원에서는 임원이 242명으로 직원(106명)의 2배를 넘었다.

유형별 제재 인원은 1명이 미공개정보와 시세조종 등 여러 혐의에 동시에 연루되면 중복 산정해 실제 인원보다 많다.

유형별 제재 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14명에서 2016년 112명, 지난해는 122명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에 상장사 임직원들이 꾸준히 연루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상장사 24곳을 처음으로 직접 방문해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할 방침이다. 서울과 지방 대도시에서 5차례에 걸쳐 집합교육도 할 계획이다.

특히 상장사 임직원들이 많이 연루되는 미공개정보 이용(33.6%) 등 불공정거래 사례 중심으로 교육하고 소유주식 보고의무 등 이해도가 낮은 사항들은 법규상 절차와 유의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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