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7월 가정간편식 매출 1~6월 6.8% 대비 큰 8.6% 신장, 온라인은 25.2% 늘어
   
▲ 무더운 여름 날씨에 고객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요리하다 수삼 반계탕을 고르는 모습./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에서는 때 아닌 가정간편식 수혜를 얻고 있다. 무더운 날이 이어지다 보니 불을 사용해 요리하기도 겁이나고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이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롯데마트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 들어 25일까지 가정간편식 매출을 살펴본 결과 불을 쓰지 않고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즉석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으며, 특히 컵비빔밥은 무려 57.7% 매출이 늘었다.

또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하며 전체 즉석국·탕 매출이 24.4% 늘어난 데 기여했으며, 냉면으로 대표되는 계절음식인 밀면, 쫄면 등 가정간편식 면류 매출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동향은 롯데마트가 초복을 앞둔 일주일간 보양식 관련 매출에서도 나타났다.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마트에서 닭고기 매출은 지난 해 초복 일주일 전인 7월 5일부터 11일 대비 15.7% 늘어난 반면,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57.5% 매출이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1인 가구 및 맞벌이의 증가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점과 7월 들어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 이어지면서, 집에서 불을 쓰기를 꺼려하는 것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정간편식 전체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반면, 7월 들어 25일까지 매출 신장율은 이보다 높은 8.6%를 기록했으며, 온라인몰 가정간편식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 대비 3배 가량 높은 25.2%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몰 가정간편식 매출이 더 크게 증가한 것도 폭염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7월 1일부터 판매한 올반 삼계탕 역시 11만개가 완판됐다. 신세계푸드는 이 제품의 생산수량을 전년 대비 20%나 늘렸는데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가 완료된 것이다.  

강기천 롯데마트 HMR(가정간편식)팀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간단하게 한 끼를 요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라며 "여름철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볶음밥과 아이들의 간식으로 제격인 롤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요리하다 상품에 대한 L.point 20배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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