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본인에게 불리한 증언 하는 사람들 신뢰도 떨어뜨리기 위해 쓰는 상습적인 전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이후 바람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엔 성남시장 시절 시정운영과 관련된 송사 당사자의 강제입원 의혹이 불거져 나와 재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 증언자를 정신병자로 만들기! 이재명 지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쓰는 상습적인 전략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는 자기 형 이재선씨뿐 아니라 김사랑씨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이 있다"며 "여배우 김부선씨도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지사 스토리 보면 미국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떠오른다"며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비윤리적이고 범죄적 수단이라도 다 동원하는 정치인 말이다. 검찰은 이 지사 관련 범죄 의혹 전모를 밝혀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비서실 명의의 글을 올려 김사랑씨의 정신병원 입원은 경찰이 한 것으로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비서실은 "김사랑은 이재명 전 시장이 성남시 산하재단 등을 통해 A씨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허위 주장을 유포하다가 고발돼 지난 4월12일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7년 11월14일 경찰서에서 김사랑에게 고소사건 조사를 위해 출석 통지했으나 김사랑은 페이스북에 수차례 자살 암시글을 게재하며 출석을 거부했다"며 "이에 담당 경찰은 김사랑 신병확보 요청을 해 경찰서는 김사랑 신병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과 이 지사의 논쟁으로 인해 6일 오전엔 '김사랑'이 한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이 지사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한 이 지사 부인과 조카 간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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