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한대만 사도 롯데백화점 MVG 등급...수입차 고객, 백화점 VIP고객 될 가능성 커
   
▲ 롯데백화점이 고객들에게 '롯데오토클럽'을 알리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양한 방법으로 VIP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금액의 일부를 롯데백화점의 VIP고객인 'MVG 등급'에 산정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16년부터 '롯데 오토 클럽'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수입차를 쇼핑하다'는 컨셉의 이 프로모션은 롯데백화점이 수입차 딜러사들과 제휴해 딜러사들과 고객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금액의 50%를 롯데백화점 MVG(롯데백화점 VIP멤버십 브랜드) 선정 금액에 포함시켜주고 있다. 대신 롯데백화점은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다. 

제휴된 자동차 브랜드는 재규어 랜드로버, 미니, 혼다, 포르쉐, 인피니티 등이다. 향후 브랜드들은 지속 추가 예정이라고 명시해 놓고 있다. 해당 자동차들의 가격은 다양하겠지만 수입차인 만큼 평균 4000만원대에서 1억원 넘는 차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롯데백화점 MVG 선정 기준을 보면 본점 기준 연간 2000만원 이상만 되면 MVG-Ace가 된다. MVG-Crown은 4000만원 이상, MVG-Prestige는 6000만원 이상 구매해야 선정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롯데백화점을 통해 수입차 한대만 구매해도 롯데백화점의 VIP 고객이 될 수 있다. VIP고객은 백화점 내 라운지와 발렛파킹, 무료주차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각종 VIP행사 초대 및 기념일 선물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이 경로를 통해 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일정 금액의 롯데백화점상품권 및 롯데오토 캐시백 최대 1.8%, 엘포인트 0.1%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는 'VIP 잠재고객 확보'이다.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백화점 VIP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이다.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구매력 높은 소비자를 롯데백화점의 VIP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MVG가 될 경우 상시 7~10%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롯데백화점에 대한 이용도와 충성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다양한 수입차 딜러사와 제휴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VIP고객은 구매 금액 비중이 일반 고객 대비 월등히 높기 때문에 백화점의 VIP고객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백화점에서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주며 VIP고객 비중 유지 및 증대에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수입차를 살 수 있는 고객층이 롯데백화점의 VIP고객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잠재 고객 확보 차원에서 이번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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