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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위풍당당 제네시스 G80 스포츠, 품격있는 하이퍼포먼스 '깜짝'
고성능세단의 재발견…패밀리카과 fun 드라이빙카 한방에
수려한 외모, 감춰진 질주본능...정숙성·승차감도 만족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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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01 18: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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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제네시스의 G80스포츠는 가족을 생각하는 운전자를 위해 안전성과 가족의 편의성을 챙기면서도 진정한 펀(fun)드라이빙을 생각한 최고의 차량이었다. 

가족을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운전의 재미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들에게 자동차가 더 이상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재미를 위한 수단이 아닌 가족을 위한 이동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운전자를 위해 쿠페형 세단부터 고성능 세단 등 다양한 차량을 완성차 브랜드가 출시하고 있다. 

   
▲ 제네시스 G80스포츠 /사진=미디어펜


이중 국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출시된 G80스포츠는 출시부터 많은 인기를 끌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G80 스포츠는 기존 G80 세단의 내외관 디자인에 스포츠 모델 만의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하고,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세팅을 갖춘 국산 최초의 고성능 대형 스포츠 세단이다.

이런 G80 스포츠는 고급 세단이지만 20대 고객층도 확보할 만큼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다. G80 스포츠의 진가를 알아보기 위해 시내, 고속, 와인딩 등의 구간을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차는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 △파노라마 썬루프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뒷좌석 듀얼 모니터 등이 모두 적용된 풀옵션 차량이다.

외관은 G80 세단의 고급감을 살리면서도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면부는 매쉬(그물) 타입의 다크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하단의 대형 인테이크 그릴이 적용돼 강인한 인상을 준다. G80 세단에는 없던 과격한 선과 면들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곡선의 조화로 볼륨감이 풍부해져 차체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듯한 느낌을 준다.

코퍼 크롬 재질로 포인트를 준 LED 헤드램프와 스포츠 모델 전용 19인치 휠, 후면 듀얼 트윈팁 머플러 등 곳곳에 역동성을 부각시키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아우디 A7 등에 적용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시퀀셜 방향지시등도 멋스럽다. 방향지시등 조작시 LED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순차 점등된다.

운전석에 앉자 전용 세미 버킷시트의 온 몸을 감싸안는 듯한 착좌감이 만족스럽다. 스티어링휠은 3스포크 타입으로 차량의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고, 스포츠 주행시 사용 빈도가 많아지는 패들시프트의 길이도 늘어나 조작하기에 수월하다. 속도와 경로, 차간 거리 등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간 주행에도 눈에 잘 들어올 정도로 시인성이 높다.

   
▲ 제네시스 G80스포츠 전용 핑크골드 포인트 컬러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80스포츠 전용 핑크골드 포인트 컬러 /사진=미디어펜


센터페시아 및 도어부에 적용된 리얼 카본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알루미늄 소재는 블랙 스웨이드 소재의 내장재 및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등과 조화를 이뤄 차량의 성격을 돋보이게 해준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세이프티 언락,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헤이리를 빠져나와 자유로에 진입,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며 급가속을 시도하자 순식간에 시속 100km를 넘었다. 2톤(t)이 넘는 공차 중량이 무색할 정도로 가볍고 빠르게 튀어 나간다.

G80 스포츠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국산차 중에서는 빠른 편에 속한다 회사 측은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트(4.8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승중 제로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노면 상태와 도로 여건이 갖춰진 곳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가속 페달을 거칠게 밀어붙이는 대로 즉각 반응하며 치고 나간다. G80 스포츠에는 가솔린 람다 V6 3.3 트윈 터보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 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G80의 최상위 트림인 3.8GDi 모델보다 출력은 17.5%, 토크는 28.4% 높였다. 여기에 맞물린 현대파워텍이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와의 궁합도 만족스럽다. 고속 주행에서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다만 고속 주행시 들리는 엔진 사운드는 실제 배기음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조금 더 박력있게 설정해도 괜찮았을 듯싶다. 이 차에는 스피커를 통한 가상 엔진음과 실제 엔진음을 합성, 각 주행모드 별 특성에 맞는 엔진 사운드를 만들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 제네시스 G80스포츠 /사진=미디어펜


정숙성과 승차감은 탁월하다. 최고 시속 180㎞에 육박하는 고속 주행에서도 가속 페달에 힘을 줄 때마다 울리는 엔진음을 제외하고는 풍절음 등 외부소음의 유입은 거의 없다.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하체는 하드하게 세팅된 편이다. 고속으로 질주할수록 차체가 낮게 깔렸고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회전 구간에서도 단단한 접지력으로 날카롭게 코스를 선회한다. 브레이크 반응도 G80 세단보다 묵직하고 강해진 느낌이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티어링휠이 무거워져 직진성도 안정감을 준다.

G80 스포츠에는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도 EQ900에 G80 세단에 이어 세 번째로 적용됐다. 기존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을 결합시켜 한 단계 발전시킨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도 포함됐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를 통해 차간거리 제어는 물론 차선 유지와 가감속, 조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준자율주행 기능인 만큼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 채 20초 정도가 지나면 경보가 울린다.

G80 스포츠의 복합연비는 8.0㎞/ℓ다. 시승 후 실연비는 7.5㎞/ℓ가 나왔다. 과속과 급제동을 거듭하는 시승의 특성을 감안하면 의미 없는 차이다. G80 스포츠는 3.3 터보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가격은 665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날 시승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7700만원이다.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의 경쟁 모델을 기존 럭셔리 세단의 스포츠 패키지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스포츠나 BMW M 퍼포먼스 등을 꼽았다. 가장 근접한 차종으로는 'BMW M535i 패키지'를 정조준했다.

G80 스포츠의 가격대에서 운전의 재미를 찾는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입차들은 적지 않다. 많은 모델 중에서 우선 선택지가 되는 것이 G80 스포츠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 제네시스 G80스포츠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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