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현대라이프생명이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14일 현대라이프생명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푸본현대생명(Fubon Hyundai Life Insurance)'으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15일부터 사용된다. 

또한 이날 현대라이프생명은 3000억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되고,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으로 변경된다. 

2018년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은 RBC비율이 2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이다. 

리차드 쟈이 (Richard Tsai) 대만 푸본금융지주 회장은 “푸본금융지주의 각 자회사들은 중화권 시장을 넘어 꾸준히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해 아시아 최고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푸본생명은 1993년 설립 이후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고,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36조원, 당기순이익 1조2000억원의 대만 생명보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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