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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활공하는 제트기 영감받은 더 뉴 아반떼AD '자부심 폭발'
전투기 닮은 더 뉴 아반떼, 연비는 '경차급'
무난함 벗어난 공격적 디자인…측정연비 19.3km/ℓ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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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22 0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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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세련된 디자인으로 등장한 더 뉴 아반떼AD는 사회 초년생들의 첫차로 선택하는 차급인 만큼 해당 고객층에 전폭적인 지지가 예상된다. 

아반떼는 1995년 출시 이후 20여년간 여러 세대를 거치며 부담 없는 가격과 무난한 쓰임새로 '국민차'의 역할을 해온 준중형 자동차다.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의 특징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활공하는 제트기를 형상화한 전면 헤드라이트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차종의 미덕은 ‘무난함’이다. 어떤 고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도 받지 못하지만, 반대로 어떤 고객등도 딱히 꺼려하지 않는, 한마디로 ‘튀지 않는’ 게 이 차급에 속한 차의 미덕이고, 아반떼는 여러 차례의 모델체인지 과정에서도 항상 그 미덕을 지켜왔다.

이런 무난함의 대명사 아반떼가 일탈을 시도했다. 그것도 풀체인지(완전변경)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타이밍에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이런 6세대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AD’를 직접 타봤다. 시승 코스는 남양주에서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GC까지 편도 약 67km 구간이었다.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한 눈에 봐도 평범하지 않다. 매끄럽게 빚어놓은 듯한 현대차의 다른 형제들(그랜저IG, LF소나타 뉴라이즈)과는 달리 신형 아반떼는 조각칼로 예리하게 새겨놓은 듯한 형상이다. 그나마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이 집안의 일원임을 증명할 뿐이다. 

그릴 중간까지 파고든 길쭉한 삼각형 LED 헤드램프와 그 상단을 둘러싼 예리한 화살촉 모양의 주간주행등, 이등변삼각형의 하단의 안개등을 비롯한 곳곳의 디자인 요소들은 마치 델타익(삼각날개)로 유명한 프랑스 미라주 2000 전투기를 연상케 한다.

그동안 아반떼가 무난하지만 재미없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변화다. 

구민철 현대차 외장디자인실장은 "기존 아반떼 AD는 깔끔하고 준수한 외모였지만 좀 더 개성을 추구할 필요성이 느껴졌다"면서 "더 뉴 아반떼는 후드와 휀더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고 과감하고 혁신적인 램프를 적용하는 등 강한 배치와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신형 아반떼 디자인은 이날 공개에 앞서 스파이샷으로 유출되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지나치게 과감하다는 평이 많았다.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하지만 실제 모습을 보니 과감함을 추구하더라도 결코 무리수는 두지 않는 현대차 특유의 안정성이 엿보였다. 스파이샷의 충격적인 인상 보다는 확실히 정제된 느낌이다. 

현대차에서 공개한 출시 사진이나 주행 사진만 봐도 스파이샷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생얼’로 불시에 찍힌 사진(스파이샷)이 출시 전부터 신형 아반떼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셈인데, ‘얼짱 각도’로 찍은 사진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시승 차량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가솔린 모델이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니 가솔린차다운 부드러운 엔진음이 기분 좋게 귓가를 간지럽힌다.

도로로 끌고 나와 속도를 끌어올려도 정숙함은 그대로다. 풍절음이건 노면소음이건 준중형차로서는 놀라울 정도로 꼼꼼히 차단했다. 

서스펜션 세팅은 전 세대 모델보다 ‘쫀쫀하게’ 진화한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는 듯하다. 급커브가 이어지는 와인딩 코스에서도 크게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파워트레인은 변화가 확연하다. 퍼포먼스보다 연비와 승차감에 중점을 둔 듯하다.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조합의 특성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장점을 두루두루 열거하고 있지만 사실 최대 장점(어쩌면 유일한 장점)은 연비다.  

이날 60여km 구간을 달리며 연비를 측정한 결과 19.3km/ℓ가 나왔다. 시승 차량과 같은 17인치 타이어가 장착된 신형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인증 공인 연비인 14.1km/ℓ(15인치 타이어는 15.2km/ℓ)를 크게 상회한다.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더 뉴 아반떼AD /사진=미디어펜

물론 시승코스의 상당부분이 정속주행이 가능한 구간(서울양양고속도로)이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체감 연비는 확실히 경차 못지않았다. 이정도 연비면 굳이 200만원 이상 더 주고 털털거리는 디젤모델을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달리기 성능은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리긴 힘들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끌어 올릴 땐 오히려 이전 모델보다 굼뜬 느낌이다. 연비를 얻었으면 잃는 것도 있겠거니 하며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일상생활에서 부족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법적으로 허용하는 범위 내의 속도에서는 충실히 역할을 해준다. 시내에서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다 주말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용도로는 충분하다. 

시승용으로 제공된 차량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최상위 모델인 프리미엄으로, 가격은 2214만원이다. 기본 트림인 스타일은 1551만원, 통상 가장 많이 팔리는 중간트림인 스마트는 1796만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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