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와니 굽타 르노 LCV 사업 총괄 부회장
韓 상용차 고객 전문가 많아 기능성 중요시
"르노 100년 이상 상용차 역사···20년 동안 유럽 리더 고수"
   
▲ 아시와니 굽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LCV(소형상용차) 사업 총괄 부회장 /사진=르노


[미디어펜=프랑스(파리)/김태우 기자] 아시와니 굽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LCV(소형상용차) 사업 총괄 부회장은 현재 상용차 독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대응 방안에 대해 "우리 전략은 제대로 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굽타 부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파리모터쇼가 열린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장 르노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에 출시한 르노 마스터에 판매 방안에 대해 "제품 측면에서는 앞서 말했던 3가지 장점을 통해 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차의 주요 고객들은 일반 사람들 보다는 제품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가 많기 때문에 기능성을 중요시 한다"라며 "이는 제품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서비스도 포함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에서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여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담 서비스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굽타 부회장은 르노의 상용차 장점에 대해 "르노는 100년 이상의 상용차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유럽에서 마켓 리더 자리를 유지했고 남미시장에서도 리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밴 차량 이외 전기차 시장에서도 리더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4개의 전기차 밴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라며 "르노는 한국시장에 플래그십(Flagship)모델로서 마스터를 상용차시장에 진입하기로 했으며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 상용차 마스터의 주요 고객층을 소규모 법인사업자와 자영업자를 겨냥했다. 또 마스터의 장점에 대해 "상하차가 쉽고 기술적 안정성과 경제적 효율성이 크기 때문에 물류에 적합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굽타 부회장은 "TCO (Total Cost Ownership)은 차량을 구매해 유지 기간 동안 소요되는 총 비용을 말한다"며 "르노 마스터는 내구성과 서비스비용 등 다방면에서 고려했을 때 TCO가 우수한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르노삼성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 이며 경쟁사의 서비스 조건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터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서비스 제공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성숙된 물류운송시장에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르노 마스터는 전륜구동방식을 통해 안전한 승차를 제공하고 앞뒤로 위치한 파킹센서, 와이드뷰 미러, 사각지대센서 등 다양한 기술적 장점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한 상용차라고 피력했다.

굽타 부회장은 르노 마스터 이외 국내 시장에 선보일 모델에 대해 "유럽에는 350 종류의 다양한 변경이 가능한 마스터가 있지만, 현재로서 한국에는 마스터 2종 도입 계획뿐. 시장 반응을 보고 다음 단계 고려할 예정"이라며 "유럽에서는 개조(Conversion)기능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며 한국시장에서 이 기능이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및 얼마나 수요가 있는지가 추가 모델 도입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일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의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되는 마스터는 2가지 버전으로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가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의 가격으로 출시했다.

[미디어펜=프랑스(파리)|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