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해양 등 재난 방지 솔루션 활용
스마트홈 영역 IoT 제품 개발 지속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관련 기기들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확장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를 비롯한 IT 업체는 제조, 에너지, 건설, 농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IoT 망을 활용하거나 IoT 기기를 늘리면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IoT 세계 시장은 2010년 2400억달러에서 2019년 1조7000억달러로 연평균 24.4% 성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IoT 전용망을 활용해 무선 화재감지기를 모니터링하고 화재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통합 화재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 솔루션을 통해 로라 망과 연결된 화재감지기가 클라우드 시스템에 매 시간 자동으로 실내 온도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일 1회 배터리 상태 정보를 전송한다. 

   
▲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활용해 무선 화재감지기를 원격 모니터링 하고 화재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통합 화재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IoT망을 바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호서대 연구팀과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EC 부산총회에서 수주통신망과 IoT망을 연동하는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수주 통신망은 쓰나미 및 해저 지진 등 재난 상황 대응, 어족자원 및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한 해양 환경 보호, 수중 및 항만 방어 치계 구축 등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7월 NB-IoT 전국망을 상용화했다. 지상뿐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공간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현대중공업과 IoT를 접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신기술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IoT를 적용한 '지능형 위치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대중공업 생산 현장에 도입된 기업전용LTE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KT는 이달 포항시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다양한 IoT 기기를 내놓고 있다. 홈IoT 플랫폼 'IoT@home' 앱과 연동해 IoT 조명, 선풍기, 비데, 헬멧 등 다양한 IoT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LG유플러스 홍보모델이 IoT 조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홈IoT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홈IoT 플랫폼 하나로 집안의 모든 가전을 간단히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oT가 강화되려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 연결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교환하고, 정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사물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아울러 IoT 기기는 보안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최근 스마트 기기 및 IoT 장치의 보안 표준 강화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안은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형태의 장치에 악의적인 멀웨어를 방지하는 보안 표준을 설치하도록 했다. 

국내에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6년부터 보안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민간 업체에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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