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조 매출 목표...인천공항 및 해외에도 진출
   
▲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중간)가 31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가 다음달 1일 오픈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 이른 시일 내에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31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영향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고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면세점, 특히 신규 면세점에 입점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여타 신규 면세점도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입점을 확정하는 데 1~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현대백화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서 이른 시일 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 오픈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발리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다. 여기에 보테가베네타(2018년 11월 말), 프라다(2019년 3월), 몽클레르(2019년 2월) 등의 브랜드 입점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은 이번에 입점하지 않는다. 

또한 황 대표는 인천공항면세점을 비롯한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성장시킬 방안에 집중하면서 이후 특허권 획득을 통해 시장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공항점 사업권 획득에 주력하면서 해외 면세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목표 매출에 대해서는 "내년에 6000~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의 7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는 중국인 보따리상인 따이공 유치와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선에서 알선수수료를 책정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투자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11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고 내년까지는 14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해 2500억원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1일 서울 강남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오픈으로 서울 강북에 집중돼 있던 면세점 시장을 강남으로 모아 '면세점 강남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를 3대 콘셉트로 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며진다. 여기에는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정상급 42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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