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개발 단말기 등 통한 사회공헌
정보격차 해소 위한 IT 교육 등 추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한복판에 선 IT업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하고도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비롯해 교육, 장학금 지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업 모델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내 통신사들이 서비스와 제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재능기부 교육 활동, 장학금 지원, 소외계층 대상 밥차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안으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제품을 활용한 사회공헌에도 눈길이 쏠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강원소방본부에 소방관 몸에 장착하는 특수단말기(보디캠) 230대, 관제 드론 4대, T라이브 캐스터 등을 제공했다. 보디캠과 관제 드론을 사용하면 재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부족한 인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노년층 등 정보 접근 취약계층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의 노인,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 등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 KT-연세의료원의 지원으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청각장애아동 앙 티엔(3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듣게 된 소리에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사진=KT 제공


SK텔레콤은 또한 ICT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정보 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울릉도 등 서비스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T-Pride' 지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얀마 환경부와 손잡고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 조리도구인 쿡스토브 5만4000대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미얀마 환경 개선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이같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9월 100억원 규모의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있는 기지국, 통신용 전봇대, 공중전화 부스 등에 IoT 기술을 적용한 공기 상태 측정 장비 1500여 대를 설치했다.

KT는 지난 5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기가지니를 통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 이용자들이 스피커에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으로 무연고 어린이 100명에게 기부금을 지원했다.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달 1주일간 캄보디아를 찾아 ICT역량을 활용한 교육 및 의료 나눔 활동을 펼쳤다. 캄보디아의 프리엉동병원, 깜봉랭 학교 등을 방문해 청각장애아동 수술 지원 프로그램 'KT소리찾기'를 시행하고 ICT 교육 등을 제공했다.

   
▲ (왼쪽부터)최인혁 네이버 총괄,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1일 용산사옥에서 'U+우리집AI' 스피커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증하는 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나눔U+를 통해 통신업의 강점을 활용한 아동양육시설 U+tv아이들나라 제공, 농업인 행복콜센터 전용 전화기 보급, 농촌 ICT융복합마을 조성, 취약계층아동들에 U+안심알리미 보급, 시각장애인 U+우리집AI 1000가구 보급, 우편청구서를 활용한 사회공헌 등 ICT 서비스 연계 사회공헌을 펼쳤다. 이를 통해 45만명의 취약계층이 혜택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월 1회 금요일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는 '유플러스 봉사시간'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가정 청소년 멘토링으로 꿈을 지원하는 '두드림 U+ 요술통장'과 시각장애인 책 읽기 봉사 '보네이션(Vonation)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윤리경영지속가능경영포럼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통신사는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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