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손해액 증가와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 등으로 올해 1~3분기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 표=금융감독원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손보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올해 1~9월 당기순이익은 2조9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이 1조8054억원으로 폭염과 보험사고로 인한 손해액이 늘었고, 장기보험의 사업비 지출이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9838억원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5조8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영업외손실은 1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444억원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중 종목별 보험영업손익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은 6592억원 이익을 기록했지만 폭염으로 인한 가축·농작물 피해와 국내외 보험사고로 손해액 증가해 이익 규모가 29.5% 줄었다. 

자동차보험은 2044억원 손실로 강설·한파와 여름 폭염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보험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규모가 4369억원 감소해 적자전환했다. 장기보험은 2조2602억원 손실로 판매 사업비 지출 증가 등으로 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714억원 확대됐다. 

원수보험료는 1~3분기 63조6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증보험과 특종보험 증가로 2477억원 늘었지만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효과 등으로 3734억원 줄었다. 

손보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3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4%포인트, 3.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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