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명 중 62% "호텔 가기전 수건 준비" 응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호텔의 위생 상태가 여전히 ‘엉망’이라는 비판이다.

8일 중국청년보사회조사센터가 20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호텔에서 위생 상태가 기준에 못 미친 경험을 한 사람은 응답자의 84.2%로 나타났다.

   
▲ 중국의 한 호텔에서 직원이 이미 사용한 수건으로 세면대를 청소한 후 같은 수건으로 컵을 닦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응답자의 73.3%는 호텔에 숙박할 때 위생 상태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호텔에 가기 전 수건을 미리 준비한다는 응답은 62.4%로 나왔다.

중국 호텔의 위생 상태 논란은 종종 있어왔다. 최근 중국에서 고급 호텔의 위생 불량을 폭로한 영상도 공개되며 파문이 확산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중국의 한 인터넷 언론사는 자사 기자를 파견, 몰래 카메라 촬영을 통해 유명 호텔의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5성급 호텔로 알려진 다수의 유명 호텔에 비치된 수건, 칫솔 등이 소독 등의 위생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공장 직원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뒤 폐기 처분되도록 회수된 일회용 비누, 치약, 화장품 등에 대해 용기만 바꿔 담은 후 재 유통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재 영상에서 거론된 호텔들은 대부분 진위 파악을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베이징 관광청은 관련 호텔들에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고급 호텔에서 변기 청소용 솔로 컵을 닦는 모습 등이 담긴 고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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