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답방 의미 냉정하게 판단해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단체들의 도를 넘은 '김정은 찬양'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청년단체 '위인맞이환영단'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 '왜 위인인가'를 주제로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9월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세미나에서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은 "김 위원장님을 왜 위인으로 보게 되었는지와 그의 서울방문을 뜨겁게 환영하는 이유에 대한 공개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발족 기자회견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국민주권연대 등이 주도해 지난달 결성 선포식을 연 단체 '백두칭송위원회'도 '친북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단체의 이름 중 '백두'는 김일성 일가를 신격화하는 북한식 표현인 '백두혈통'에서 따 온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 단체는 지하철 광고 모금 캠페인을 벌이거나 전국 곳곳에서 연설대회와 예술공연 등 행사를 열며 김 위원장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 위원장 서울 방문 이화여대 환영위원회'는 이달 3일 서울 신촌에서 '백두 한라 만나 평화'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김 위원장의 방남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어록을 담은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보수단체들은 정면 대응에 나섰다. 대한애국당은 맞불집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방남을 반대하고 나섰다.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달 15일 백두칭송위원회 행사 참여자 70여명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대학가에서는 김 위원장 어록을 담은 대자보에 일부 학생이 "(김 위원장은)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독재자"라며 반박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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