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만 백악관 비서실장직 서 물러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트럼프를 멍청이라고 비하했던 존켈리 비서실장이 연말 사임한다. 

9일 해외외신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의 연내 교체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비서실장은 17개월 만에 백악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4성 장군 출신의 켈리 비서실장은 지난해 7월 말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켈리 비서실장은 취임 후 몇 달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특히 켈리 실장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지난 9월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 출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에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불화설이 증폭됐다.

한편, 백악관 비서실장의 교체가 현실화하면서 '11·6 중간선거' 이후로 예고됐던 트럼프 행정부의 개각 작업이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 후임에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을, 연말에 떠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에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각각 지명한 바 있다.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조지프 던포드 현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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