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합습지 4년간 점유율 64% 감소...웅진씽크빅 영업이익 빠른 개선
   
▲ 웅진씽크빅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종이 학습지가 빠르게 사라지고 스마트 학습 기기로 빠르게 선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씽크빅은 27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 학습지 웅진북클럽을 출시한 후 4년 만에 종이 학습지의 비중이 100%에서 36%로 줄었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업계 처음으로 에듀테크를 접목한 웅진북클럽 모델을 만들면서 종이 학습지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빠른 변화가 이루어질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학부모가 종이학습지보다 스마트 학습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녀들의 학습관리가 손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중계동의 한 학부모는 "웅진북클럽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아이들이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니 기본 개념이 탄탄하게 잡히는 점이 가장 좋다"며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아이가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관리 시스템으로 빈틈없이 관리해 준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 학습지가 각광을 받으면서, 웅진북클럽의 회원 수가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4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으며, 웅진북클럽이 론칭하기 전인 2014년 영업이익 179억원과 비교해 90%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2015년 웅진씽크빅 영업이익은 234억원, 2016년 377억원, 2017년 342억원이다.

웅진북클럽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자 웅진씽크빅은 AI를 적용한 에듀테크에 힘을 쏟았다. 올해 초 실리콘밸리 에듀테크 기업인 키드앱티브에 500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했고, 키드앱티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찍어서 맞춘 문제까지 찾아내어 성적 향상을 위해 고쳐야 할 학습 습관을 진단하는 '북클럽 AI 학습코칭'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학습지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종이 학습지가 사라지며 웅진북클럽으로 바뀌었고, 앞으로는 AI 학습지가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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