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사봉' 공식 수입, 롯데백화점서 인기끌지 관심
   
▲ 이스라엘 뷰티 브랜드 '사봉'./사진=사봉 공식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한 '사봉(SABON)'이 국내에도 공식 수입된다. 사봉이 국내 첫 매장으로 선택한 곳은 롯데백화점 본점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2019년 봄·여름 매장 개편' 소식을 알리며 올 상반기에 이스라엘 천연 화장품 브랜드 '사봉'을 국내 최초로 본점에 입정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봉'은 사해 소금 등 천연 성분을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유명하며 이스라엘에서 시작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뷰티 브랜드이다. 국내에도 '사봉'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봉' 브랜드는 프랑스 뷰티 기업인 이브스 로쉐에서 소유하고 있다. 

이 '사봉'이 국내에 처음 진출하며 롯데백화점 본점을 선택한 것이다. 이 브랜드의 수입원은 '비엔에프(BNF)통상' 이다. 

비엔에프통상은 패션과 뷰티 브랜드 등을 수입 유통하는 기업으로 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이 회사의 주주는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장재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2의 면세점 유통을 비롯해 코티, 엘리자베스 아덴, 아틀리에 코롱 등의 브랜드를 면세점 중심으로 수입 유통하고 있다. 스페인 슈즈 브랜드 '캠퍼'도 비엔에프통상이 수입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비엔에프통상의 매출액은 656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2.5%에 달한다. 

비엔에프통상은 '사봉'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수년 전부터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엔에프통상이 수입 브랜드를 들여온 것은 2018년 1월 코티 소유의 버버리 향수 이후 처음이다. 더군다나 '사봉'은 단독 매장 형태로 오픈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입 브랜드치고는 큰 규모에 해당한다. 

향후 '사봉'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등 롯데 유통 채널에 주로 입점해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고위 관계자는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인 사봉이 한국에 진출한다고 했을때 신세계백화점이나 현대백화점 측에서도 수입사 측에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에 국내 첫 매장을 내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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