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준의 '준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블랙'컬러에 기하학적 모양
   
▲ '준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물산 소유 건물이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준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준지'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5-21은 삼성물산 소유 건물이다. 

2012년 당시 제일모직이 이 부동산을 95억원에 매입한 이후 삼성에버랜드 등으로 소유권이 변경됐고 현재는 삼성물산 소유이다. 그 사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제일모직에서 삼성에버랜드 등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측은 이 부동산을 매입한 이후 몇 년 간 활용하지 않았다. 

이 공간에 '준지'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한 것이다. 준지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랙' 컬러에 기하학적 모양의 건축 디자인을 적용했다. 

'다크 매터(DARK MATTER)'를 컨셉으로 1, 2층으로 구성, 총 396㎡(120평) 규모다. 

1층에는 여성 라인,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2층에는 남성 라인 등 상품이 위치해 있다. 

또 준지는 방문 고객들이 공간 안에서 브랜드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가든 구성은 물론 커피 브랜드 '펠트 커피'를 1층에 입점시켰다.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정욱준 상무는 "블랙은 준지를 상징하는 컬러이고, 무형의 존재 중에 가장 아름다운 그림자 역시 블랙"이라며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유형이긴 하나 정확한 형태가 없는 마치 그림자와 같은 형태를 띄고 있고, 무한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측면에서 준지와도 닮아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준지는 이번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마련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카파(Kappa)'와 협업, 워크웨어를 컨셉으로 한 의류 뿐 아니라 모자, 가방 등 액세서리 상품을 출시했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준지 및 카파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준지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 '리아카이브(reARCHIVE)'를 별도로 구성했다. 지난 10년간의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페셜 아이템을 선별, 컬러의 재해석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했다. 게다가 매장에 별도 조닝을 구성해 커스텀 오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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