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해외 여행객들이 날로 늘어나며 '환전' 서비스가 금융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은행업권에서도 본격 휴가철을 맞이해 비행기가 뜨기 전 고객들을 잡기 위해 1달러만 환전하더라도 집으로 무료 배송을 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나섰다.

   
▲ 사진=인천공항공사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등의 경품과 해외여행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하는 '2019 Summer Dream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30일까지 진행된다. △100 미국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또는 송금 △글로벌 멀티카드에 100 미국달러 상당액 이상 충전 △체인지업 체크카드 외화 결제계좌에 100 미국달러 이상 입금 중 한가지 이상 거래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단 1달러만 환전하더라도 집까지 외화를 배달해주는 이벤트를 6월까지 진행한다. 간편뱅킹 앱 '리브(Liiv)'에 가입하고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로 환전(USD, JPY, EUR)을 신청한 고객이 대상이다. 

첫 1회에 한해 환율우대율 100%와 무료배송 혜택을 준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한 뒤 수령 장소와 시간을 정하면 된다. 제주도도 배달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아예 자체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를 현지에서 바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오는 9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현금 5만원처럼 쓸 수 있는 5만 하나머니도 증정한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하나금융의 통합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 속 하나머니를 대만 현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면세점뿐 아니라 전통시장에도 하나머니의 인프라를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서비스 지역을 향후 태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삼성페이와 우리 삼성페이 환전 서비스를 시행해 1년 내내 높은 우대율로 환전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환전 가능한 통화는 주요통화(USD, EUR, JPY)를 포함해 15종이며 환전 가능금액은 원화 기준으로 일 최대 1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페이 환전 서비스 이용시 원화 지불 방법에 관계 없이 주요통화 85%, 기타통화 45%의 환율우대가 적용된다. 다음달 12일까지 주요통화 최초 1회 환전에 한해 100%의 환율우대도 받을 수 있다.

삼성페이를 통해 우리은행 계좌 개설과 우리 체크카드 발급 신청을 한 고객은 무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발급받은 체크카드를 삼성 페이에 등록하고 이를 이용해 이벤트 기간 온·오프라인 결제 2회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캐시백 5000원도 선물한다.

NH농협은행도 올원뱅크의 ‘알뜰환전’서비스에서 주요통화 3종에 대해선 90%, 기타통화는 4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지방은행도 가세했다. 제주은행은 9월 30일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JBANK+, 인터넷뱅킹) 환전을 할 경우 주요 통화에 대해 환전수수료를 100%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은 앱 썸뱅크에서 달러, 엔, 유로화에 대해선 정회원 기준 9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 위안화,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에 대해선 50% 우대 혜택이 있다. 첫 거래에 한해선 ‘웰컴환율우대쿠폰’으로 10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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