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셀토스 등장… 소형SUV 시장 새 국면
독주하는 티볼리에 세분화된 트림으로 공격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티볼리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신경전이 경쟁모델의 차종이 늘어나며 판을 키웠기 때문이다. 더욱이 티볼리가 신형으로 새로워 졌고 다음달 신차 2종이 추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구도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 쌍용자동차 신형 티볼리 /사진=미디어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SUV시장은 15만대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역시 총 3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볼륨차급으로 급부상중이다. 

이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로 전체 소형SUV시장의 30.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경쟁상대는 현대자동차의 코나(28.8%)이며 뒤이어 기아자동차 친환경SUV 니로(18.9%)가 분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르노삼성자동차의 QM3와 한국지엠 쉐보레 트렉스, 기아차 스토닉 등 6개 모델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다음달에는 추가로 2개의 신차가 투입되며 소형SUV시장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중 가장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종은 쌍용차 티볼리다. 이 차량은 최근 상품성을 개선해 새로운 모델로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초 출시된 '베리 뉴 티볼리'는 전세대보다 개선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이 변속기는 볼보, 푸조, 미니(MINI) 등 글로벌 업체에서도 적용하고 있으며 향상된 연료 효율성은 물론 경쾌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스마트 4WD 시스템도 티볼리가 자랑하는 주행 시스템이다.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하고 있어서 어떤 험로라도 최대의 접지력을 확보해 차량이 뒤집어지지 않게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구동력을 독립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30:70, 20:80과 같이 앞·뒷바퀴 구동력 배분이 가능하다. 

티볼리의 e-XDi160 LET 디젤엔진은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1.6ℓ 디젤엔진은 최고 출력 136ps/4000rpm를 자랑하며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아울러 1.5ℓ 가솔린 엔진에 터보를 적용한 모델로 응답성등이 개선되며 찬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는 차량제어 기술인 '딥 콘트롤(Deep Control)'을 적용해 안전사양을 강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엔트리SUV 베뉴 /사진=현대차


이에 맞서는 현대차 베뉴는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2030의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엔트리 SUV다. 

혼밥, 혼술, 혼영 등 밀레니얼 세대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1.6ℓ 가솔린 모델을 기본으로 △스마트 △모던 △FLUX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한다.

또한 베뉴만의 독창적인 캐스케이딩 그릴과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와이드해 보이는 범퍼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정통 SUV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후미등은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반짝거리는 렌즈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베뉴만의 감각적인 개성을 완성했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1.6ℓ 가솔린 엔진에 변속 시 충격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안정적인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셀토스는 디자인과 성능, 안전,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둔 주행성능은 물론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탑승자의 감성적 만족감까지 고려한 첨단 신기술의 조화에 집중해 이전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 기아자동차 소형 SUV 셀토스 /사진=기아차


'스피디(Speedy)'와 '켈토스(Celtos)'를 조합해 탄생한 차명 '셀토스(SELTOS)' 역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 켈토스의 용맹하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경쟁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인도 등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같은 차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판매 지역별로 고객 선호 디자인과 특화 사양을 적극 반영,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국내 판매 시점을 다음달 7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인도 런칭 등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형SUV에 다양한 차량이 등장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차종의 다양화는 소비자들의 유입을 늘렸다"며 "신차종의 등장으로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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