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2분기말(6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늘며 전분기 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표=금융감독원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6000억원(1.2%)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증가했지만 1개월 이상 원리금 납부가 밀린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말 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험회사의 대출채권은 가계대출이 12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000억원(0.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000억원 줄어들었으나, 보험계약대출이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 1조4000억원, 중소기업대출 1조2000억원 등 2조6000억원(2.5%)이 늘어나 총 105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연체율은 가계대출은 0.02%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업대출은 0.0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분기말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41%로 전분기말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한편, 보험사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6218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06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대출은 가계·기업 대출 모두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등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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