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민원 비중 60% 넘어서…과반 차지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비은행권 민원이 10% 가까이 감소하면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감소했다. 

반면 은행과 보험, 금투의 민원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보험민원 비중은 60%를 넘어서며 과반을 차지했다.  

   
▲ 권역별 민원건수(증감율)/표=금융감독원


8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총 3만9924건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민원 비중은 보험이 61.9%(2만4760건)로 가장 높았다. 그중에서도 생명보험 민원이 9971건으로 전년 대비 2.7%(258건) 늘었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불완전판매 민원(4402건)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나 나머지 유형의 민원은 감소했다. 비중은 보험모집(44.1%), 보험금 산정·지급(19.9%), 면책·부책 결정(10.8%) 순이었다.

손해보험 민원(1만4789건)의 경우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자동차·치아보험 등에서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 중심의 민원이 증가했다. 

보험 다음으로는 비은행 민원이 21.2%(8452건)로 그 뒤를 이었다. 비은행 민원의 경우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개인간(P2P)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했으며 비은행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부업(17.5%), 신용정보사(14.9%) 등의 순이었다. 할부금융사 민원 증가폭이 큰 반면 대부업과 저축은행 민원은 크게 감소했다.  

이 외에는 은행(4674건)과 금융투자(2038건) 민원이 각각 11.7%, 5.1%를 차지했다. 

특히 금융투자 민원의 경우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대형사의 주식 매매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후 보상 요구성 민원이 집중됐다. 금융투자 중에서도 내부통제·전산, 주식매매 유형은 증가했으나, 나머지 유형은 감소했다.

한편 금감원의 올해 상반기 민원 처리건수는 3만8783건으로 전년(3만7356건) 대비 3.8% 증가했다. 분쟁민원 처리건수도 1만2856건으로 전년(1만380건) 대비 23.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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