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학신문, 644명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대학교 재학생 70% 이상이 조국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은 이달 1∼6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체 응답자 644명 중 476명(73.9%)이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했다고 7일 밝혔다.

   
▲ 서울대학교 학생 70% 이상이 조국 후보자(사진)의 법무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연합뉴스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09명(16.9%)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9명(9.2%)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서울대 총학생회 성명이 서울대 학생 의견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4.7%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학생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2.8%, '잘 모르겠다' 12.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3%는 '총학이 해당 사안에 의견을 표명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23.7%, '잘 모르겠다'는 답은 7%가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별도의 표본 추출 없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외부인들이 참여했다는 논란을 야기한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설문과 달리 참여자의 성명과 학번, 대학 포털 메일 주소를 적게 해 구성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학생들의 의견을 보다 정확하게 담아낸 조사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서울대 총학과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학은 오는 9일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전개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