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모델 '쏘나타' 꾸준히 발전시킨 현대차 '뚝심' 돋보여
고연비 쏘나타 하이브리드, 고성능 쏘나타 N 등 소비자 호응 및 관심 '꾸준'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소비자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가 지속 상승추세에도, 현대차 쏘나타는 준수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동차=세단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쏘나타의 저력을 체감할 수 있으며, SUV의 파상공세에도 굳건한 소나타를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8월 8398대가 판매되며 국산차 1위의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현행 쏘나타는 8세대 모델로 지난 3월 출시 이후 5만4534대가 팔리며, 월평균 약 1만 대가량 판매되는 인기모델로 자리 잡았다.

   
▲ 쏘나타 dn8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차


소위 ‘대박’ 모델이라고 판단하는 월 차량 판매량이 1만 대 수준인 것을 고려했을 때, 신형 쏘나타 DN8은 출시 이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거듭된 쏘나타의 성공 요인을 현대차가 꾸준하게 주력 모델로 쏘나타를 전면에 내세운 ‘뚝심’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YF(6세대), △LF(7세대), △DN8(8세대)로 이어지며 차량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인 것이 성공에 세부 비결로 손꼽힌다.

지난 2009년 출시됐던 YF 쏘나타는 역동적인 쿠페를 닮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고, 폭넓은 연령대에 선택을 받아 중형 세단 최초로 누적판매 20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NF(5세대) 쏘나타보다 2열 거주성을 크게 개선한 넉넉한 실내공간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뒤를 이은 7세대 LF 쏘나타는 지난 2014년 등장했다. YF 쏘나타의 파격적인 디자인에서 좀 더 정돈된 느낌으로 변경되면서 출시 초기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엔진 제작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와 맞물리며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었다.

   
▲ 쏘나타 dn8 / 사진=현대차


현행 모델인 8세대 쏘나타 DN8은 올해 3월 출시 당시 폭발적인 SUV의 인기 속에서 이전과 같은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도 이어졌다.

부정적인 예상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행 쏘나타는 혁신적인 디자인, 진화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다양한 편의 옵션 기능 등이 탑재되며 국산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ADAS 시스템의 완성도는 수입차들을 압도하는 수준의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실연비 20km/ℓ에 육박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세계 최초로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터보 모델이 호평을 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밖에 내년 출시를 앞둔 고성능 쏘나타 N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 쏘나타 터보 / 사진=현대차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차량 중 대표주자”라며 “특히 현행 모델의 디자인과 기술적인 완성도는 놀라운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현행 쏘나타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해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조만간 미국 시장에 출시를 앞둔 쏘나타의 현지 반응이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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